제3회 제주비엔날레 도민관람 3.1% 그쳐, 홍보·소통 미흡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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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지난 10일 제주비엔날레 발전방안 마련 토론회
제주도립미술관은 지난 10일 도립미술관 강당에서 제4회 제주비엔날레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 문화의 주요 이슈와 현대 미술의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말 열린 제3회 제주비엔날에가 도민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전문가 의견에서 작품 수준도 높지 않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되면서 향후 지속적인 개최를 위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지난 10일 도립미술관 강당에서 제4회 제주비엔날레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열린 제3회 제주비엔날레 개최에 대한 성과평가 설문조사에서 제주도민의 제주비엔날레 인지율은 46.8%였지만, 관람 경험률은 3.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홍보와 소통에 있어서도 ‘미흡하다’는 응답이 61.8%로 나타났으며, 참여 확대 방안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취향에 맞는 전시프로그램 강화’ 함께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정보제공과 홍보강화, 전시 입장료 인하 혹은 무료화 등에 대한 의견이 높았다.

문화예술관계자의 제주 비엔날레에 대한 평가는 목표와 컨셉트, 영향력과 가치에 있어 77% 이상 동의하고 있었지만, 전시작품 수준은 일정수준 이상이라는 의견이 51%에 그쳐 선정 작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설문조사는 제주도민 1000명과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관계자 204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실시됐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김성연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국제적 행사로서의 면모 갖추면서, 감독제와 기획에 대한 부분이 결합하다 보니, 기획 방향에 따라 맞는 작가를 섭외하는 데 잡음이 있을 수 있다”며 “감독을 선임할 때부터 지역 예술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어떻게 있는지를 확인하고, 조직위에서 도와주는 형태로 가야한다. 부산은 지역작가 자료를 업데이트해서 감독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상용 서울대 교수는 ”광주 비엔날레의 역사가 30여 년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예산도 없는데 왜 하느냐는 지적도 일면 타당하다“고 덧붙이며 ”한국 미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글로벌화에 부합하지 않는 많은 접근이 소외된 것이 사실이다. 제주도에 천착해서 작업하는 작가들의 소리를 포함해 제로 베이스에서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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