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4·3특위 미국 방문...제주4·3 국제적 해결 첫 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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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4·3기념사업회, 유족회, 미주 동포단체 등과 좌담회 갖고 공감대 형성
백악관, 유엔본부 등서 4·3 진상 규명 위한 미국 정부 협조 촉구 거리 홍보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미국 방문단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보스턴, 워싱턴D.C, 뉴욕 등을 방문해 제주4·3의 국제적 해결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미국 방문단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보스턴, 워싱턴D.C, 뉴욕 등을 방문해 제주4·3의 국제적 해결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차원에서 제주4·3과 관련한 미군정 시대의 진상규명 등 국제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보스턴, 워싱턴D.C, 뉴욕 등을 방문한 출장결과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4·3특위 미국 방문단에는 한권 위원장과 고의숙·박호형·현길호·양경호 위원과 국무총리 산하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 김종민 위원,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강호진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미국 방문단은 우선 현지에서 재미4·3기념사업회와 유족회, 미주 동포단체와 좌담회를 갖졌다. 현지 유족회는 100여 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지만 유족의 정확한 명단과 유족회 가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행정적 지원 방안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한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지속할 수 있는 방안도 요구됐다.

특히 미군정 시절의 4·3 진상규명 등 미국의 협조를 이뤄내는 것은 단기간에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문단은 이어 메사추체츠 주정부를 방문해 인권교육정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백악관과 유엔본부 등에서 4·3 진상규명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거리 홍보를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뮤지엄과 국립 9·11 메모리얼 뮤지엄을 방문해 제주4·3평화기념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한권 위원장은 “미군정 시기의 4·3 진상규명 등 국제적 해결에 필요한 첫 디딤돌을 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놓았다는데 상당한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국 내 4·3 인지도 제고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착실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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