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10월까지 2000명 감소...40대 이하 9000명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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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인구 10월 말 기준 67만6119명, 지난해보다 2040명 감소
40대 이하 모두 줄고, 50대 이상 모두 늘어...인구 감소 현실화 예고
제주시 전경 사진.
제주시 전경 사진.

올해 들어 10월까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2000명 넘게 줄면서 인구 감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40대 이하에서만 9100명이나 감소하면서 젊은층 인구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분석해 보면 10월 말 기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67만6119명으로, 지난해 말 67만8159명보다 2040명이나 감소했다.

제주 인구는 지난해 말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월별로는 올해 들어 10개월 동안 지난 4월(84명 증가)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통계청이 1991년부터 공개하고 있는 주민등록인구통계에서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적은 없었는데, 올해 처음 감소하는 상황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청소년과 젊은층에서의 인구 감소가 심각해 지고 있다. 실제 40대 이하에서는 인구가 모두 줄었고, 50대 이상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9세 이하는 지난해 말 5만4806명에서 지난 10월 5만2005명으로 2801명, 10대는 7만873명에서 7만498명으로 375명, 20대는 7만7720명에서 7만4633명으로 3087명, 30대는 7만9539명에서 7만8327명으로 1212명, 40대는 11만998명에서 10만9320명으로 1678명이 각각 줄었다.

40대 이하 감소 폭은 9153명에 달했다.

반면 50대는 11만7262명에서 11만8182명으로 920명, 60대는 8만9005명에서 9만3459명으로 4454명, 70대는 4만6921명에서 4만7720명으로 799명, 80대 이상은 3만1035명에서 3만1975명으로 940명이 각각 늘었다. 50대 이상에서 7113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는 지난해 말 49만3389명에서 지난 10월 49만2233명으로 1156명, 서귀포시는 18만4770명에서 18만3886명에서 884명이 각각 줄었다.

읍면동별로는 도내 43개 읍면동 중 67.4%인 29개 지역에서 인구가 줄었다. 서귀포시지역은 17개 읍면동 중 70%가 넘는 12개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아라동(증가 800명), 연동(215명), 외도동(145명) 등 특정 지역에 국한되고 있다.

젊은층이 줄고 중장년 노인층이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인구 감소와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제주사회의 활기가 떨어지고 노인부양 부담이 늘어나는 한편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는 등 각종 사회문제가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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