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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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소정 김선영 작품전
김선영 작 화양연화
김선영 작 화양연화

‘花樣年華(화양연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말한다.

내가 걸어온 길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또한 그 길에서 반추하는 삶을 살아왔는지 돌아본다.

붓끝에 영혼을 담고 글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나를 얽매는 시간에서 자유로워짐을 느낀다.

나의 경쟁 상대는 언제나 어제의 나였다.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선영 작가가 본연의 작품으로 관객과의 조우를 앞두고 있다.

제6회 소정 김선영 작품전 ‘화양연화’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4시에 마련된다.

김선영 작 비움
김선영 작 비움

여섯 번째 개인전의 주제는 ‘천년 신화를 찾아서’다.

전승되는 설화 속 인물들과 천년 신화 속 제주 여성 신들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는 의미도 담겼다.

창세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할 수 있는 기회와 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나눔과 배려의 메시지를 담았다.

문인화는 우림질법을 응용해 추상화와 같은 느낌의 화법을 사용했다.

무엇보다 화선지, 금냉지, 금묵, 청묵, 먹을 사용해 먹빛으로만 이루어졌던 단순함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탁본과 스프레이를 이용한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작가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한획 한획 쓰고 그리며 작품의 완성도를 향해 노력했다”며 “다양한 서체와 필법을 활용해 서예술로 표현된 작품들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열정과 노력했다는 위로로 이 순간을 즐기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부족하지만, 제주의 신비한 이야기와 그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함께 보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화양연화’, 즉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에 서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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