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미뤄지고 있는 서귀포 민관협력의원
개원 미뤄지고 있는 서귀포 민관협력의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보강공사·리모델링 등 진행..."11월 말 개원할 계획"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으로 주목을 받았던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의 개원이 늦어지고 있다.

13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은 지난 8월 28일 4차례 공모 끝에 선정된 운영자와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민관협력의원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8월 민관협력의원이 위치한 서귀포시 대정읍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외벽 돌담 일부가 무너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 현재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당초 민관협력의원 2층에는 서귀포서부보건소 건강증진센터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운영자 선정 후 의원 운영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2층도 의원 시설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를 위한 리모델링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에 따라 당초 1층에서 운영될 예정이던 물리치료실이 2층으로 이전되며, 물리치료실은 건강검진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고령의 주민들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고관절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많을 것이라는 점과 병원 운영자의 전공이 정형외과인 점을 고려해 물리치료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외에도 민관협력의원은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아무런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민관협력의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인 만큼 준비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에는 의원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관협력의원은 서귀포시가 취약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사업비 31억3000만원을 투입, 서귀포시 대정읍 4885㎡ 부지에 의원과 약국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당초 올해 3월부터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의료진을 구하지 못하면서 개원이 지속적으로 미뤄지다 지난 8월 4차 공모 끝에 운영자가 선정되면서 개원 준비에 들어갔다.

민관협력의원 운영자는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와 원광종합병원 병원장을 역임했던 박영준 정형외과 전문의로 2018년 대한민국 100대 명의(정형외과 관절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