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수단 분담률 승용차 높고 대중교통·도보·자전거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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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주도시·교통문제연구회 용역 결과
승용차 56.3%, 전국 평균 43.4%보다 매우 높아
반면 대중교통, 도보, 자전거 분담률 크게 낮아
차량 중심 아닌 사람 중심 교통체계 개선 절실

제주지역 교통체계가 다른 지방에 비해 승용차 분담률은 매우 높은 반면 대중교통과 도보·자전거 분담률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제주도시·교통문제연구회(대표의원 양경호, 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는 최근 ‘제주 사람 중심 교통체계 조성 방안 연구’ 용역을 완료하고,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권 승용차 분담률은 56.31%로, 전국 5대 광역권 평균(42.43%)보다 크게 높았다. 5대 광역권 승용차 분담률을 보면 부산·울산권 38.84%, 대구권 41.94%, 광주권 45.63%, 대전·세종·충청권 43.31% 등으로 제주보다 크게 낮았다.

반면 제주지역의 대중교통 분담률(버스+택시)은 20.15%로, 전국 평균(버스+택시+철도) 22.49%에 비해 낮았다. 특히 도보와 자전거 분담률은 18.93%로, 전국 평균(31.69%)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 보고서는 제주지역의 합리적인 수단분담률을 위해서는 대중교통과 보행·자전거 분담률을 높일 수 있는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 외곽유출입 교통량은 1일 24만41대, 서귀포시 외곽유출입 교통량은 1일 9만7311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18명으로,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사망자 대비 34%에 달하는 등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면도로 교통량을 보면 전체 교통량 대비 보행량 비중이 노형동 원노형 남1길은 32.7%, 노형동 정존15길은 53.3%, 삼도2동 서사로 11길은 45.9%, 중문동 천제연로 232길은 39.0%로 조사되는 등 이면도로가 차량으로 점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용역 보고서는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단기 사업으로 읍면지역 DRT(수용응답형 교통체계), 자전거·개인형이동장치, 교통정온화기법과 사람중심 도시가로 등을 제시했고, 중기 사업으로 대중교통 및 보행 중심 전환, 사람 중심 입체화 도입 등을 제안했다. 또한 장기 사업으로 대중교통 중심 전환을 통한 대중교통 전용지구 도입, 도심내 복합개발 등을 제시했다.

양경호 대표의원은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다 알고 있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부분을 중심으로 제주도정에 적극 주문하고 의회 차원에서도 사람 중심 교통체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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