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서부중’ 개교 목표 2027년 물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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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3월도 장담 못해....도교육청, 14일 서부중 신설 사업 설명회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최근 실시된 제주시 외도1동에 계획된 ‘서부중학교’(가칭) 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에서 탐라시대 유물이 발견, 정밀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목표했던 2027년 3월 개교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당초 개교 시점을 2027년 3월로 잡았지만 문화재발굴조사 기간(최소 5개월)이 추가됨에 따라 최근 설계공모, 설계용역, 계약, 시설공사 등 향후 추진 일정을 조정했다.

제주도교육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재 발굴조사 기간을 감안, 건물 준공 시점을 2027년 10월로 잡고, 이후 개교 준비 기간(2~3개월)을 거쳐 2028년 3월 개교하는 것으로 잠정 계획했다. 하지만 학교 신설에 따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도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2028년 3월 개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부중 신설 사업은 2018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지만 이후 사업비가 늘면서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현재 이뤄지는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 보존 정도가 가장 높은 ‘현상 보존’으로 의견이 나올 경우 학교 신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은 14일 오후 외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외도초 설립 예정지 인근 지역 학부모와 주민을 대상으로 서부중 신설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제주도교육청은 문화재 시굴조사 결과 및 발굴조사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설명했다. 또 개교 시기가 2027년 3월에서 빨라야 2028년 3월로 1년 늦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이해도 구했다.

서부중은 제주시 외도1동 55번지 등 총 6필지 2만5940㎡에 건축 연면적 9400㎡(31학급)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는 28명으로 학생 수용 인원은 843명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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