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화북에 5500호 대규모 신규택지 조성…집값 안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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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에너지시티’로 조성 계획…동서 균형발전도 도모
2029년 착공, 2032년 준공 예정…도민 1만2650명 ‘내 집’ 마련

제주시 화북동, 도련동, 영평동 일원에 55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지구가 조성된다.

공공주택지구 사업 대상지. 사진=제주도 제공
공공주택지구 사업 대상지. 사진=제주도 제공

국토교통부는 중장기 주택 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주택 수요가 풍부한 입지를 중심으로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15일 발표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제주화북2지구 5500호가 선정됐다. 대상지는 제주시 화북2동, 도련1동, 영평동 일원 92만㎡(27만9000여 평)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 9월 국토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공공주택 추가 공급을 위한 신규 공공택지 물량 확대와 후보지 발표 조기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제주 인구가 최근 10년간 15%나 증가한 것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적고, 주거·상업 기능이 발달한 제주시 서부권 대비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당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의 화북지구 개발 구상안. 사진=국토부 제공
국토부의 화북지구 개발 구상안. 사진=국토부 제공

대상지 인근에는 삼화지구, 화북공업지역이 입지해 있고, 제주동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또 도심과 연결되는 연북로, 번영로가 인접하고,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및 연안여객터미널과도 가깝다.

국토부는 화북2지구 북측의 제주동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지구, 남측의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연계 개발을 통해 지식·첨단산업, 상업, 생활SOC 기능을 배치해 이곳을 동부권 대표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수소 연료로 전환해 도시 에너지로 활용하고, 수소충전소와 수소자동차 보급을 확대하는 등 ‘그린수소 에너지시티’로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화북2지구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제주화물자동차공영주차장에서 ‘(가칭)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그 뒤로 사업 대상지가 보이는 모습.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화북2지구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제주화물자동차공영주차장에서 ‘(가칭)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그 뒤로 사업 대상지가 보이는 모습.

이와 함께 제주공항과 제주항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을 신설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동부권 복합환승센터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대책을 마련해 제주시 서부권, 서귀포 도심권 등 도내 지역 간 이동 편의성도 개선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이날 화북2지구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제주화물자동차공영주차장에서 ‘(가칭)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한 뒤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9년 조성 공사에 착공해 2032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주택 공급 호수의 절반인 2750호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공공주택으로 공급해 주택시장 가격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55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면 1만2650명의 도민이 ‘내 집’을 마련해 동부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주시 동서 간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도는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개발 방향을 논의해 도내 건설업체와 지방공사 참여 방안 등을 모색하고, 공공주택지구 내 거주자와 토지 소유자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이주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친환경 미래 혁신도시의 표준이자, 공공의 역할을 확대하고, 주거복지 정책을 강화하는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라며 “삼화지구, 동부공원과 연계해 제주시 동부지역 발전을 이끌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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