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독감 환자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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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구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 21.7명...2주 만에 2배 늘어

최근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인해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질병관리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 확인한 결과 2023~2024절기(2023년 9월~2024년 8월) 44주차(10월 29일~11월 4일) 전국 인구 1000명당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 수는 39명으로 42주차 18.8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주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22~2023절기 9.3명에 비해서는 4배 이상, 2021~2022절기가 2명에 그친 것에 비하면 19배나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이다.

제주지역 역시 44주차 인구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21.7명으로 42주차 11.6명이 발생한 것에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또 2022~2023절기 6.1명, 2021~2022절기 2.9명에 비하면 각각 3배와 7배 이상 환자가 더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독감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10월 말까지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높은 기온을 유지하다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됐던 방역체계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의 접촉이 차단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점도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처럼 독감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보건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보통 독감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을 기점으로 크게 유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독감 환자 수가 더욱 늘어나는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에 취약한 노약자와 어린이, 임산부 등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반드시 접종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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