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2지구, 제주시 동지역 마지막 신규 공공택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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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화북·도련·영평동 일대에 대규모 공공주택지구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가 중장기 주택공급 확충을 위해 지난 15일 발표한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에 5500세대 규모의 ‘제주 화북2지구’가 포함된 것이다.

사업 부지는 92만㎡(27만9000여평) 규모로 1만26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화북2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은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한 후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9년 공사에 착수, 2032년 완공 예정이다.

화북2지구는 연북로와 번영로와 접해 있고 삼화지구와 화북공업단지, 동부공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등과 인접, 제주시 동부권(동지역)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노형·연동 등 제주시 서부권(동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동부권(동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북2지구 공공주택의 절반은 공공분양, 나머지 절반은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따라서 도내 무주택 가구의 내 집 마련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전체 가구 27만6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5만3000가구(55.6%)인 반면 무주택 가구는 12만3000가구(45.3%)로 그 비중이 전국 최상위권이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해야 될 점은 화북2지구 개발 사업이 제주시 동지역의 신규 택지 개발의 촉매제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40년 인구 100만명(상주인구 80만명, 유동인구 20만명)을 목표로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이 토지의 집약적 이용과 고밀도 개발에 따른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를 지향하는 만큼 제주시 도심의 양적 팽창을 최대한 억제할 필요가 있다.

대신에 제주시 고밀도 개발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로 정책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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