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기준으로 정시 군별 지원전략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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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수시·정시 대비 전략
16일 오전 제주 제95지구 제3시험장인 오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에 앞서 마지막 정리를 하며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16일 오전 제주 제95지구 제3시험장인 오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에 앞서 마지막 정리를 하며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수능 성적은 12월 8일 통지되며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15일까지, 등록 기간은 18~21일이다.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는 28일(오후 6시까지)이며,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은 29일까지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 3~6일이다. 정시모집 전형은 ‘가군’이 1월 9~16일, ‘나군’은 1월 17~24일, ‘다군’은 1월 25일~2월 1일이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 등록 기간은 같은달 7일부터 13일까지다.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은 2월 21일까지다.

수험생들은 오는 12월 8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그 동안 세웠던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토대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성적 발표에 앞서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는 가채점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수시모집

우선 수능이 끝나면 가채점을 통해 영역별 예상 등급을 확인하고 남은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수능 이후 입시기관에서는 수능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예상 등급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자료를 제공한다.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남은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예상 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 대학 중에서 앞으로 남은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

대학별고사(논술 및 면접)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이후 논술고사나 면접고사 시행 대학에 응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학별로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이다. 인문계 논술고사에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정시모집

정시에서는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및 일부 대학의 의예과에서는 인·적성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을 잘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를 경우,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점수를 잘 받아야 유리하다.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에도 대부분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으로 선발한다. 2022학년도부터 수능이 개편되면서 문·이과 구분이 없어졌는데 수학의 선택과목은 대학마다 지정 영역을 제한하기도 한다. 모집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규정도 잘 확인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가군’과 ‘나군’ 중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고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도 많겠지만 합격선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

고관희 제주여고 진학지도 교사는 “시험을 못봤다고 포기하지 말고 가채점 결과에 따라 지원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에 지원하고 한번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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