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물 용암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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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국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장/논설위원

제주특별자치도는 구좌읍에 위치하고 있는 용암해수센터에서 블루골드로 명명한 용암해수의 혁신 성장을 통해 J-해양바이오밸리 도약을 선포한 바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으며, 용암해수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용암해수센터이기에 감회와 책임은 남달랐던 것 같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0년간 용암해수를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용암해수의 자원 특성연구와 산업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용암해수 활용 기업 유치와 지원, 제품 기획 및 생산 등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용암해수산업단지 조성을 출발점으로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지원과 더불어 용암해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경주하고 있다. 용암해수에서 유래하는 미네랄을 식품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한시적식품원료’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염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식품공전에 등재 또한 진행 중에 있다. 나아가 ‘용암해수 산업 활성화 조례’제정과 제주특별법 개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해양치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 준비에 돌입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발로로 ‘용암해수 10주년 J-해양바이오밸리 도약’이라는 비전이 도출된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며, 이는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구체화될 것임을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J-해양바이오밸리 도약 선포에 이어, 다음 날, ‘용암해수 10년, 혁신성장!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혁신포럼을 개최하였다. 첫째 날의 추진 계획과 궤를 같이 하는 기조강연과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블루골드 용암해수, J-해양바이오밸리 도약’에 따른 추진계획의 주요 방향은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 육성 ▲기업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 ▲기업맞춤형 지원체계 강화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9개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9개 핵심과제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한 J-해양바이오밸리 조성을 비롯해 맞춤형 먹는 물, 청정 소금 등 전후방산업을 확대하고, 제주해양치유산업에서도 용암해수 테라피를 활용하며, 용암해수산업단지를 확장해 기업 활동 공간을 구축하는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혁신포럼에서도 주목할 만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은 수권(水權)이라는 신선하고 의미있는 표현을 사용하며 순환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를 ‘해양과학특구’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주장도 있었다. 필자로서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좋은 단초를 제공받았다고 생각한다. 

김병진 전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은 “용암해수산업단지를 재화 생산 중심에서 가치 생산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하며, 용암해수산업단지의 탈바꿈을 위한 이정표를 제시해 주었다.

이제는 실천이다. 그리고 성과로 연결되어야 할 때이다. 막중한 책임감과 더불어 미래를 생각하면 야심찬 희망이 용솟음침을 느낀다. 지속가능한 용암해수산업을 이끌어 내는데 관심과 격려 또한 절실하다. 용암해수가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적 보물로 자리매김하는 현실을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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