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습관으로 식중독 예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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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옥.
강은옥.

▲ 생활 속 습관으로 식중독 예방하기

강은옥, 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

 

식중독은 음식 속 유독 물질 섭취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단순한 배탈과 달리 고열, 구토 등을 함께 유발하고, 심각하면 탈수로 인한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배에 일시적으로 ‘탈’이 난 배탈과 달리 식중독은 배에 ‘독’이 침투한 상태로 그 증상이 더 심각하고 오래갈 수 있다.

이러한 식중독을 일상 속에서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종류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계란, 우유 등의 살모넬라균, 어패류의 장염비브리오균, 햄, 소시지 등의 병원성 대장균 등이 있다.

또한 계절별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감염병과 음식이 다양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여름철에는 회를 즐겨먹기 때문에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 감염에 조심해야 하며, 기온이 추워지는 겨울에는 제철 음식인 굴에 의한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한다.

만일 식중독에 감염이 되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신경마비, 근육경련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은 음식은 데워 먹고, 조리도구와 공간은 깨끗히 관리하며, 날 것 보다는 가열한 음식을 섭취해야 안전하다.

언제든, 누구든 식중독이 발생 할 수 있는 만큼 개인위생 또한 철저히 하고 혹시 식중독으로 인해 극심한 복통이 나타났다면, 먼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금식 한 후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김진아.
김진아.

▲ 인식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힘

김진아, 제주시 세무과

 

지난 여름 싱가포르 여행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여행의 설렘을 안고 공항에 도착 후, 비행기에 두고 내린 지갑이 떠올랐다. 그 때 공항 직원의 친절한 도움 덕분에 혼란으로 얼룩질 수 있었던 여행의 시작을 순조롭게 할 수 있었다. 직접 항공사에 연락을 취해 지갑을 찾아주었던 그들의 빠른 대응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나에게 싱가포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경험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공무원에게 친절이 중요시되는 이유와 관련된다고 생각한다. 한 공무원의 작은 친절이 해당 민원인에게는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담당 부서, 더 나아가서는 제주도 전체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직사회에서 친절은 중요시되는 덕목 중 하나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항상 친절한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언제나 친절하기란 쉽지 않다. 건강상의 이유로 개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업무 과다 등 다양한 이유로 친절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친절한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해 보자.

거창한 행동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기분 좋은 미소로 친절을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한층 더 친절한 사회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준혁.
이준혁.

▲ 우리는 초보 노인입니다

이준혁,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얼마 전 ‘초보 노인입니다’라는 책을 읽었다. 60대에 접어든 부부의 실버타운 입주기인데 부부는 아직 노인이 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초보 노인’이다.

이 곳에는 다양한 어르신이 산다. 건강한 사람부터 간병이 필요한 사람까지 말이다. 하지만 서로의 삶을 매섭게 노려보지 않는다. 처음에는 실버세계의 부적응자였던 작가가 점차 어르신들로부터 평온을 느낀다. 그들의 세계를 직접 마주하면서 느낀 감정이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노인의 삶이 커다란 그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이들의 삶이 다양한 페이지로 나뉘어진 굵은 두께의 소설책이라면, 노인들의 삶은 아주 커다란 종이에서 조금씩 서로의 삶에 기대고 조금씩 주변과 녹아들면서 그린 그림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들은 분명 느리고 조용하지만 쓸쓸하지만은 않았고, 화려하지 않아도 단단히 쌓아올린 벽과 같은 인생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써 내려왔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실버타운처럼 노인에게 알맞게 조정돼 있지 않고, 실버가 될 준비가 안된 ‘초보노인’이 즐비해 있다. 하지만 노(NO)실버존이 등장할 만큼 이미 노인혐오는 사회 곳곳에 스며들었다.

우리는 삶이 복잡하고 힘들 때 이들처럼 조급함보다는 한발 물러 서서 생각해봐야할 필요가 있다. 남들의 행복이 부러울 때 진심을 다해 그들의 기쁨을 공유해야겠다. 나는 이 감정을 ‘실버감수성’이라고 이름지었다.

오늘도 세상의 모든 초보 노인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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