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읍면마을 83% “종합병원 가는데 차로 30분 넘게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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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우리지역 농어촌마을 생활모습' 발표
읍면 내 은행 없는 곳 52%...40% 대형마트 없어
제주지역 읍면지역 마을 10곳 중 8곳 이상이 종합병원을 가는데 자동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읍면지역 마을 10곳 중 8곳 이상이 종합병원을 가는데 자동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읍면지역 마을 10곳 중 8곳 이상이 종합병원을 가는데 자동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마을이 거주하는 읍면 내 은행이 없고,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이용을 위해 다른 읍면으로 차를 타고 가야하는 마을도 5곳 중 2곳이 넘었다.

읍면지역 대중교통의 편의성은 10년 전과 비교해 개선됐지만, 일상생활과 밀접한 편의시설 접근성은 여전히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우리지역(제주) 농어촌마을 생활모습분석자료를 발표했다. 2020121일 기준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장이 임명된 행정단위 마을 수는 172개다.

임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있는 마을은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9%, 2.7% 감소한 반면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있는 마을은 166개로 동일했다.

생활편의 시설을 보면 종합병원 이용을 위해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마을이 143곳으로, 전체의 83.1%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절반이 넘는 89개 마을(51.7%)은 같은 읍면 내 은행이 없고, 이 중 55곳은 자동차로 30분 이상을 이동해 다른 지역에 있는 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이용하는데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마을도 많았다. 거주하는 읍면 내 재래시장이 없는 마을이 77(44.8%), 대형마트가 없는 마을이 69(40.1%)으로 조사됐다.

문화시설도 대부분 마을과 다른 지역에 위치했다.

상설영화관이 같은 읍면 내에 있는 마을은 17(9.9%)에 불과했다.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129개 마을이 영화관람을 위해 자동차로 3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 접근성은 개선됐다. 1곳을 제외한 171개 마을은 걸어서 15분 이내에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했다.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서 15분 이내에 갈 수 있는 마을이 143곳으로 10년 전(81)보다 76.5% 늘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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