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탐색
한라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탐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사)제주학회 제57차 국제학술대회

24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

한라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학회(회장 오상학)는 24일 오전 9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한라산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활용방안 탐색’을 대주제로 제57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명산(名山)이자 성산(聖山), 그리고 영산(靈山)인 한라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한다. 한라산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지역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질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주의 대표상징이자 심장이지만 인문학적 가치 규명과 탐구에 대해서는 그동안 부분적이고 단편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기회에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청정 환경을 갖추고 있는 제주 한라산에 제주인의 숨결과 영혼이 있는 문화유산이 있다는 것을 알리자는 뜻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한라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 등재 가능성에 대한 기초적인 검토도 이뤄진다. 유네스코는 세계자연유산에 문화유산을 추가하면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하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문화유산 전문가를 비롯해 중국, 일본의 문화유산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다.

류제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한라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탐색’의 기조강연에 이어 1부에서는 오상학 제주대 교수의 ‘한라산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과 경관특성’, 임재영 박사(동아일보 기자)의 ‘한라산의 신앙과 제의(祭儀)에 대한 고찰’, 이현정 박사(제주도 유형문화재위원)의 ‘제주도 당신앙 속 여산신(女山神)의 변주 양상’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강만익 박사(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의 ‘한라산지 목축공간의 형성과 변화’, 김숙진 건국대 교수의 ‘세계유산 한라산의 문화경관적 가치 탐색과 보전방법’, 궈짠(郭瞻) 전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부위원장의 ‘세계유산 태산과 중국 성산 문화’, 도도로키 히로시(轟博志)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 교수의 ‘자연을 향한 인문적 눈길, 일본 후지산의 사례’, 최원석 경상대 교수의 ‘지리산 문화경관의 세계유산적 가치 연구사례’에 대해 주제발표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한라산-신의 산, 사람의 산’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아라컨벤션홀 로비에서 열린다.

오상학 회장은 “한라산은 제주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고, 백두산과 더불어 통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며 “한라산의 문화유산 자원을 조명하고 발굴하는 과정을 거쳐 한라산의 진정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