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병원.심리치료...학생 대상 특별상담 실시 나서
속보=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휴대폰 불법 촬영이 이뤄진 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피해자일 수 있는 여교사를 피의자인 학생 가정에 방문하도록 한 데 대해(본지 23일자 4면 보도) 감사를 벌이는 한편 피해자 보호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오경규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법 촬영 피해 당사자일 수도 있는 여교사 2명을 학생 가정에 보낸 것은 부적절했다”며 “관련 부서에서 학교 관리자의 업무 지시가 적절했는지를 중심으로 감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오 국장은 이어 “피해를 호소하는 일부 교사에 대한 병원 및 심리치료와 병행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27일부터 특별상담실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피해를 호소하는 여교사 4명 중 2명은 병가를 냈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심리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여자화장실 휴대폰 불법 촬영은 학교 본관, 체육관 등 3곳에서 10회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을 촬영한 학생은 지난 7일 퇴학 처분이 내려졌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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