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담백한 언어와 삶의 진정성…젊고 신선한 소재 눈길”
“솔직 담백한 언어와 삶의 진정성…젊고 신선한 소재 눈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32회 제주시조백일장 시상식 열려, 총 358편 출품…37명 입상

중고등부 장세림·초등부 문서빈 학생 장원, 어도초 한윤정 지도교사상
제주시조시인협회(회장 김정숙)와 제주일보(회장 오영수)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한 제32회 제주시조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25일 오후 2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고봉수 기자

제주시조시인협회(회장 김정숙)와 제주일보(회장 오영수)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한 제32회 제주시조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25일 오후 2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제주시조시인협회 김정숙 회장과 회원, 김대영 제주일보 편집이사를 비롯한 입상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사평, 시상, 시낭송 및 수상자 소감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숙 제주시조시인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제32회 제주시조백일장에 입상하신 분들께 축하드린다. 오늘부터 시조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꾸준히 시조를 써 나가기를 부탁드린다. 시조에 관심 있는 분들께 시인이 되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지금 바로 시 쓰기를 시작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영 제주일보 편집이사는 축사에서 “시조문학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입상한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특히 이번 백일장에는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해 시조문학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더욱 계승·발전해 제주의 대표 문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주일보 역시 여러분과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애심 심사위원장은 “시조의 기본 정신인 정형을 지키고 솔직 담백한 언어와 삶의 진정성 등 젊고 신선한 소재를 찾아내려는 작품들을 눈여겨봤다”며 “시조는 우리 고유의 정형 양식에 담긴 언어로 율격에 맞춘 접근이 조금 낯설고 어렵게 여겨질 수 있다. 제주시조백일장이라는 첫 발걸음에 힘입어 우리나라 시조문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일반부는 장원을 내지 못했고, 차상은 신광숙씨의 ‘한 생이 꽃잎 같아서’가, 차하는 송혜정씨의 ‘버팀목’, 김용진씨의 ‘귀섬제주’가 수상했다.

중고등부 장원은 장세림 학생(한림여중 1)의 ‘열정’이, 초등부는 문서빈 학생(어도초 6)의 ‘거북목 콩나물’이 차지했다.

한편 올해 제주시조백일장은 일반부 85편, 중고등부 89편, 초등부 184편 등 총 358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장원 2명을 포함해 총 37명(일반 3명, 중고등 12명, 초등 22명)이 입상했다. 지도교사상은 한윤정 교사(어도초)에게 돌아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