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주일보배 전국 오픈 탁구대회 관전평
2023 제주일보배 전국 오픈 탁구대회 관전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시탁구협회 사무국장 한정영
한정영 사무국장.
한정영 사무국장.

귤림추색(橘林秋色)의 계절이자 풍성한 결실의 시기를 맞아 전국 탁구인들이 지난 주말에 제주의 녹색 테이블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뜨거운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제주일보배 전국 오픈 탁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알찬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지난해에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대회는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대회에 걸맞게 서울, 부산, 수원, 광주, 대전, 경북 구미, 경기 용인·김포 등 국내 각지에서 500여 명의 탁구 가족들이 참가해 아름다운 만남과 멋진 화합의 장을 연출했습니다.

남자A그룹(선수~4부), 혼성B그룹(남자 4~6부, 여자 1~3부), 여자통합그룹(여자 1~6부) 등 오픈부와 A그룹(혼성 선수~4부), B그룹(혼성 5~6부), C그룹(혼성 7~9부) 등 지역부로 나눠 각 부별 개인·단체전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전국 탁구인들은 개인과 단체의 명예를 걸고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양보 없는 진검승부를 펼쳤습니다.

강력한 스매싱과 파워 드라이브, 감각적인 수비 블록, 숨 막히는 랠리 등이 이어지며 탁구의 묘미를 배가시켰고, 때론 헛스윙으로 웃음을 유발하며 탁구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전국 탁구인들은 경기에선 승자와 패자를 나눌 수밖에 없었지만 시합이 끝난 뒤에는 악수를 나누고 어깨를 두드리며 축하와 위로를 건넸습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는 등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제주일보배 전국 오픈대회는 푸짐한 상금은 물론 기념품과 경품이 제공되고 모든 출전 선수들에게 점심 도시락이 지급돼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과 돼지고기, 갈치·고등어·가지미 등 수산물세트, 감귤 와인 등이 경품으로 제공되면서 전국 탁구인들에게 제주의 맛과 멋을 만끽하게 했습니다.

전국 오픈 대회를 함께한 모든 탁구인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팀과 선수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대회가 제주탁구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 전국 탁구인의 친선 도모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항공난 등으로 좀 더 많은 전국의 탁구인들이 참가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내년 대회에는 이 아쉬움이 해소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계절에 관계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탁구는 생활 체육의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매년 전국의 탁구 가족들이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에서 만나 친목과 우의를 다지며 평생 기억에 남을 즐거운 추억을 쌓았으면 합니다.

끝으로 전국 오픈 탁구대회를 만들고 주최해주신 제주일보 오영수 회장님과 임직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회가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헌신해주신 줄라코리아 김정훈 대표님과 관계자분, 또한 제주시탁구협회 임원 및 이사진 여러분 정말 애쓰셨습니다. 제주 탁구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