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보전 전승 '해녀의 전당' 건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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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부지 건축...국비 등 총 231억원 투입해 조성
제주도, 공유재산계획안 도의회 제출...내년 타당성 기본계획 수립 추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의 전당 건립 예정지역.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의 전당 건립 예정지역.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보전, 전승하기 위한 전용 공간인 ‘해녀의 전당’ 건립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박물관 부지 내에 해녀의 전당을 건립하는 계획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최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해녀의 전당은 국비 115억5000만원, 지방비 115억5000만원 등 총 231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00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해녀의 전당에는 해녀 양성 및 체험실, 국제협력관, 연구실, 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해녀의 전당 건립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으로, 정부와 제주도가 합의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자체적인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쳤고, 지난달에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동의되면 사업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도의회에 최근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해녀의 전당 건립 사업 기본계획 용역비 1억원을 반영했다. 제주도는 국비 1억원을 포함, 2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설계, 공사 착공 등의 절차를 진행 2027년까지 해녀의 전당 건립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해녀의 전당이 건립되면 제주도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해녀의 전당이 해녀 감소와 공동체 소멸에 대응해 해녀의 지속적인 양성과 가치 확산, 국제 교류 등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접한 해녀박물관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제주 동북부 지역이 해녀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녀의 전당 건립계획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오는 11일 개회하는 제주도의회 제423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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