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아파트 주택시장 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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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처음으로 반값 아파트(토지임대부 주택)가 공급된다고 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형 보금자리 주거종합정책의 일환으로 제주시 삼도이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72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의 소유권은 사업자인 제주개발공사가 가지고, 건축물 및 복리시설 등에 대한 소유권은 주택을 분양받는 자가 가지는 주택이다.


분양가격에 토지가격이 포함되지 않아 ‘반값아파트’라 불리며 무주택 서민들의 자가 소유 기회를 확대·보장,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주택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제주도는 제주시 삼도이동 1244-1번지 일원의 사유지를 지난 7월 매입했다. 이후 제주도개발공사는 기획설계, 공공건축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문화 등의 요소가 반영된 디자인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심사기준을 마련했다. 


심사 절차의 투명성·공정성 제고를 위해 설계공모 심사과정을 인터넷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설계 용역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2개월이며, 내년 8월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 및 2025년 상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2동 72호 규모의 주택을 건설해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택지 위에 지은 건물만 분양해 집값을 50~60% 낮춘 주택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도내 첫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구도심으로의 인구 유입을 이끌어내어 원도심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 한다는 계획이다. 


반값 아파트는 집의 개념을 소유(분양)에서 거주(임대)로 확장한 것이다. 결국 지속적으로 공급할 공공택지를 확보하고, 일정한 자산 형성·수익도 도울 수 있는 공급 모델을 만드는 게 성패의 관건이다.


반값 아파트는 좋은 입지에 저가·고품질로 지어야 한다. 


제주도개발공사의 이번 실험이 제주지역 주택시장 변화를 이끄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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