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청년과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청년의 취직 준비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청년은 ‘포기할 것인가, 계속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자신의 방향성에 대한 지혜를 요청하였다.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데 원하는 인생에서 왜 자꾸 멀어질까? 방향을 알아야 인생이라는 사막을 건널 수 있는데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지혜는 무엇일까?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장애물을 만나도 그 꿈을 꺾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는 잠재력이 있고, 그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한 계획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잠재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나는 청년에게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적도록 하였다. 그리고 4-D 성격검사로 자신의 포지셔닝을 알고 올바른 계획과 설계를 하도록 하였다. 이때 개인, 사회, 가정, 일과 사업 네 가지 측면에서 균형을 맞추고, 자신이 집중할 가치와 접목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하도록 방향을 설정해 주었다. 그리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장애물과 이러한 장애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도록 하였다.
누구나 꿈꾸고 성공을 원한다. 하지만 자신감 부족과 방법을 몰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에서 유일한 라이벌은 자신이다. 우리 인생에는 클라이맥스도 있고 슬럼프도 있지만 그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결국,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성공은 우리에게 먼저 손 내밀지 않지만 우리는 그 성공을 향해 능동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직면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성장한다. 성장의 시간이 쌓이면 성공은 자연스레 찾아온다. 능력이 뛰어나야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를 직면하며 과감히 행동하기 때문에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내가 하는 행동, 말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좋은 질문’을 하는 연습을 해보자. ∎나는 왜 이렇게 운이 없을까?→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뭘까? ∎나는 왜 승진을 못할까?→내가 뭘 해야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누구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났을까?→나는 이 일을 통해 무엇을 깨달았나? 이와 같은 좋은 질문이 좋은 대답을 이끌고, 좋은 대화가 좋은 인생을 결정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수정 사항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상담을 하다 보면 변화 가능성이 높은 내담자와 그렇지 않은 내담자가 구분된다. 이것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반응의 차이다. 변화 가능성이 높은 내담자는 상담자의 피드백을 통해 구체적인 이유를 묻고,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행동과 원인을 이해하려 한다. 그것들이 이해되면 일상의 관계에서 비슷한 피드백을 받았던 상황을 떠올리며 문제를 현재로 가지고 온다.
반면 변화의 가능성이 낮은 내담자는 현재 문제에 대해 설득, 변명, 핑계대기 바쁘다.
즉, 받아들여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이다. 모든 사람의 행동에는 원인이 있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다. 상담의 목적은 이러한 문제들을 현재 상황에 맞게 수정·보완하는 것이며 변화를 막는 장애물을 찾아 풀어내는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나는 원래 이러니까’라는 편협한 관점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