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제주시장 "시민들의 작은 불편도 귀담아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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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제주목 관아에서 현장민원실 '동병삼련' 진행
토요일 오후 1시간 반 동안 사전예약 없이 시민들과 만나 소통
민원 접수시 담당부서 계획 수립 후 결과까지 민원인에게 통보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목 관아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 민원실인 ‘동병삼련’을 운영하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목 관아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 민원실인 ‘동병삼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가 시민들의 고충과 다양한 민원·불편 사항을 현장 면담을 통해 해결해 주면서 소통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지난 5월부터 제주목 관아에서 현장 민원실인 ‘동병삼련’을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사람끼리 서로를 걱정해주고 위로해 준다는 ‘동병상련(同病相憐)’을 빗대서 시장 이름을 담은 현장 민원실은 조선시대 제주목사 집무실인 제주목 관아 우연당 대청을 비롯해 동절기에는 귤림당에서 열리고 있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시장과 직접 만나서 상담할 수 있는 동병삼련은 올해 8번 열렸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현장 소통은 ‘제주시민 신문고’로 자리매김했다.

실례로 누워서 생활하고 있는 중증 장애인 가족들은 환자가 병원 통원 치료 시 누워서 이동할 수 있는 차량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복지서비스에는 휠체어 탑승 차량 외에 침상으로 된 차량 지원은 어렵다.

강 시장은 시민의 요청에 따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이동 차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 국유·공유 재산(건물) 활용 방안,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 결제 수단 다양화, 공영주차장 복층화 설치, 클린하우스 주변 해충 방제, 신제주로터리 일대 공원 정비, 공영버스 노선 증설, 과속방지턱 설치, 농로길 포장 등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과 고충사항이 건의됐다.

강 시장은 민원인에게 직접 답변을 해주고 있으며, 부서 협의가 필요한 경우 담당 직원을 통해 민원을 처리하고 그 결과까지 통보해주는 ‘민원 피드백’으로 신뢰를 주는 행정을 실현하고 있다.

이 같은 현장 상담에는 취업과 진로에 고민이 많은 청년들도 찾아오고 있다.

강 시장은 젊은 세대들이 일자리 문제로 고심하는 것을 청취한 후 지역 실정에 맞는 일자리와 취업·창업 교육과 훈련에 대한 지원 사례를 안내해줬다.

또 청년 일자리 사업과 청년 창업 지원 기관 소개, 청년 취업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강 시장은 “청년 일자리가 없으면, 지역에 청년이 설 자리가 사라진다”며 “청년이 사라지면 지역이 성장 동력을 잃게 된다”며 현장 민원실에서 청년들의 고민과 진로에 대해 경청하고 지원 방안을 알려주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지난 11월 25일까지 월 1회 이상 진행된 동병삼련 민원실에는 그동안 61명이 방문했고, 78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내용을 보면 주차장 조성과 일방통행 설치, 도로 확장 등 도시·건설·교통 분야가 26건(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환경 12건(15%), 농수축·경제 9건, 청년 지원과 자치행정이 각각 8건, 공원녹지 4건 등 순이었다.

강 시장은 “시민 가까이에서 작은 불편 사항도 귀담아 듣겠다”며 “시민들의 고충은 해결하고, 제안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동병삼련 현장민원실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사소한 불편 사항은 물론 생활 고충에서부터 정책 제안에 이르기까지 접수된 의견은 담담 부서를 통해 민원 해결 및 처리 계획을 수립하고 다시 시민들에게 그 결과를 안내해주는 시민 신문고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삼 제주시정은 사전에 질문을 받는 형식적인 대화의 자리가 아닌 시민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현장민원실 동병삼련 운영 ▲읍·면·동 찾아가는 소통의 날 ▲동지역 마을 간담회 ▲찾아가는 2040 화(和)통(通)간담회 ▲2023 읍·면·동 연두방문으로 의 견수렴 방식과 대상을 확대했다.

특히, 현장에서 제안한 건의 사항에 대한 처리 절차로 ▲난이도에 따른 중·장기 과제 분류 ▲처리 방향(추진·불가 등) 사전 알림 ▲사후관리 체계화 등 3단계 프로세스를 확립, 민원 처리의 속도와 투명성을 높였다.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 일과 더불어 다수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움직임’ 으로 구현하는 일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올해 제75주년 제주4·3추념식을 앞두고 제주4·3을 ‘공산 폭동’으로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한 극우 정당의 현수막을 철거했다. 또 장애인들을 앞세워 음식물자원화 시설을 점거한 업체가 설치한 쇠사슬을 현장에서 시장이 직접 절단해 문제를 해결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목 관아에서 현장 민원실인 ‘동병삼련’을 통해 청년들의 고민을 청취하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목 관아에서 현장 민원실인 ‘동병삼련’을 통해 청년들의 고민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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