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독립운동가 서훈 추진, 제주 평화‧인권상 제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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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 연구’ 보고서 발간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여성 독립운동가 서훈 추진과 제주평화·인권상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조명하는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근대 한국과 제주의 여성운동은 구국운동의 차원만이 아니라 성차별 저항과 여성해방을 지향하는 중층적 성격을 가졌다며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향후 과제로 여성 독립운동가 서훈 추진을 비롯하여 제주 평화‧인권상 제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항일 여성운동 기억‧계승하기를 우선 꼽았다.

이와 함께 마을별 여성운동 역사 발굴 및 활용, 도외 지역 및 국외에서의 여성운동 사료 발굴과 조명, 일제강점기-해방-제주4·3으로 이어지는 여성운동 조사와 여성운동가의 명예 회복, 국가 및 지역 역사 DB 플랫폼 검토 등 제주 여성사 지식 콘텐츠 생산·구축·보급을 위한 정책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근‧현대 제주 여성사 연구의 하나로, 개항기에서 일제강점기 시대 제주 여성운동의 태동과 투쟁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그 의의와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근대사 연구자료와 신문 기사 자료 분석 등이 이뤄졌고, 근대 여성운동 연구사 고찰,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태동과 성장, 그리고 1920~30년대를 중심으로 제주 및 일본에서의 제주 여성의 운동에 대해 다뤘다.

문순덕 원장은 “이 연구를 통해서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의미가 새롭게 조명되고, 제주 여성사 정립을 위한 지역사회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후속 연구사업이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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