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한국남부발전 '추자 해상풍력 손 잡았다'
에퀴노르-한국남부발전 '추자 해상풍력 손 잡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해상풍력 공동개발과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협력
에퀴노르코리아와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5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프로젝트 협력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퀴노르코리아와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5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프로젝트 협력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추자도 인근 바다에서 초대형 해상풍력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발전사와 손을 잡았다.

부산에 본사를 둔 에퀴노르코리아(대표이사 비욘 인게 브라텐)는 지난 5일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프로젝트 협력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업은 추자도 해상의 우수한 바람 자원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공동개발과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양 기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욘 인게 브라텐 대표는 “이번 남부발전과의 파트너십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향한 공동 비전을 실천해 나가는 중요한 단계”라며 “공동의 노력으로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해결책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환경 분야 모두에서 이익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승우 사장은 “글로벌 해상풍력 선도기업인 에퀴노르와의 협약은 남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남부발전이 저탄소 발전체제 전환과 미래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에퀴노르는 사업 명칭을 ▲서추자 해상풍력 ▲동추자 해상풍력으로 나눠 허가를 진행 중이다.

추자도 서쪽으로 10~30㎞ 떨어진 곳에 들어설 서추자 해상풍력은 고정식과 부유식 터빈(발전기)을 결합해 약 1.5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한다.

추자도 동쪽으로 10~20㎞ 떨어진 수심 40~70m 깊이에 지지구조물을 설치하는 동추자 해상풍력은 1.5GW 규모의 고정식 풍력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위에 떠있는 부유체에 터빈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우수한 바람이 많은 깊은 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입지 제약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대규모 단지 조성도 가능하다.

에퀴노르는 이들 2곳 모두 풍향·풍속 측정 데이터 수집을 완료했고, 현재 사업 허가를 준비 중이다.

해상풍력 투자금액은 각각 9조원씩 총 1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6~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설비용량은 약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