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위기 특단의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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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등에 따른 자본 유동성 위기 등 경기 악화가 이어지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은 이 같은 상황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2023년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1.4로 전월 대비 9.7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4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주 SBHI는 최근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이 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전망을 업종별로 구분하면, 제조업은 전달 대비 1.1p 상승한 90.0, 비제조업은 13.0p 하락한 65.6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제주지역 제조업은 9.1p 상회, 비제조업은 12.2p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은 ‘인건비 상승’(64.3%)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내수부진’(52.4%), ‘원자재 가격상승’(42.9%), ‘고금리’(33.3%)와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33.3%) 순이었다. 


문제는 대내외적 여건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개선을 어렵게 한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 갈등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이 내수시장 회복을 더디게 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의 중추일 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핵심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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