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많아지는 연말인데...제주 주류 물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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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도내 맥주 소비자 물가 상승률 5.5%...올해 1월 이후 최고치
양주도 10% 가까이 올라...최근 주류 업계 잇따른 가격 인상에 부담
각종 모임이나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제주지역 주류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각종 모임이나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제주지역 주류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각종 모임이나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제주지역 주류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맥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1.66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5.5% 올랐다. 이는 올해 1(5.7%)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난해 주류 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도내 맥주 물가 상승률은 그해 9~125.9%까지 치솟았는데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자 이후 둔화세가 지속됐다.

이어 이 수치는 올해 15.7%에서 25.0%, 33.8%, 40.7%로 떨어졌다가 10월에도 0.8%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5%대로 다시 대폭 높아졌다.

양주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도내 양주 가격은 9.4% 오르며 지난 2(14%)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다만 지난달 소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인상 여파 등으로 -1.5%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4~58.2%까지 오른 후 올해 2월까지 줄곧 7%대를 유지해왔다.

주요 주류 물가가 다시 들썩이는 것은 최근 주류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기 때문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10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인상했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올렸고, 테러와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6.8% 인상했다.

맥주와 소주의 출고가 인상은 통상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주류 출고가가 10원 단위로 인상되면 식당에서는 1000원 단위로 가격을 더 받는 관행 탓이다.

직장인 이모씨(32)연말이라 지인들과의 술자리가 많다밖에서 먹기보다는 누구 집에 모여서 마시거나 굳이 나가야 한다면 콜키지가 되는 가게를 찾아볼 예정이라고 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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