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送舊迎新)
송구영신(送舊迎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홍익준.
홍익준.

▲ 송구영신(送舊迎新)

홍익준, 수필가

 

다사다난했던 2023년 계묘(癸卯)년이 저물어간다. 사람들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가 되면 대부분 이런저런 계획들을 세워 좋은 삶을 살려고 많은 생각에 잠긴다. 다가오는 새해인 갑진(甲辰)년을 풀어보면 갑(甲)은 오행에서 목(木)이고 그 색은 청색이 된다. 진(辰)은 십이지지에서 다섯 번째 지지로 용(龍)을 상징한다. 즉 갑진(甲辰)은 청룡(靑龍)이 된다.

올 한해를 되돌아볼 때, 국가적으로는 정치가 안정돼야 국민들 살림살이도 좋아질 텐데 여야가 정쟁으로 인해 무모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뉴스를 통해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내년 2024년 4월 10일은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일이다. 훌륭한 일꾼을 뽑아 국회로 보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치가 안정되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가정적으로 보면 올 한해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에 큰 이상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수확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가정 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렇듯 건강을 지키는 것은 새해 1순위의 바람일 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젊은이들이 결혼을 해서 출산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통계청에서 작성한 인구 동향에 의하면 출생률은 올해 9월달이 12941명으로 1981년 이후 역대 최저라고 한다. 이대로 가면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약소국가로 전락하지 않을까 싶은 우려의 말이다.

 

 

김은미.
김은미.

▲ 문화누리카드로 문화를 아낌없이 누려요

김은미, 제주시 삼양동주민센터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적 혜택을 지원하는 카드이다. 별칭으로 ‘통합문화이용권’이라고 불린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국내여행, 체육 활동, 문화예술 등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국민 간의 문화적 격차를 완화시키며, 저소득층 가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데 취지가 있다.

카드는 바우처 형식으로 1인당 연간 11만원 충전된 기프트 카드 형태이다. 영화, 공연, 전시, 테마파크 등 여러 시설에서 결제 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사용기한은 2023년 12월 31까지이며, 잔액이 이월되지 않고 자동 소멸되니 이 점 잊지 마시고 아낌없이 사용하시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카드 발급자가 사용처를 잘 알지 못해 발급받더라도 제대로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문화영역에서는 도서 구매, 영화 관람, 사진관 이용, 문화센터 등록, 공연 및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관광 분야는 숙박시설 이용, 교통수단(항공권 및 철도권 구매 등)결제, 테마파크(아쿠아플라넷,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온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체육시설은 다양한 체육시설 이용과 스포츠 관람이 가능하다.

빨간자선냄비의 딸랑 딸랑 종소리가 12월을 알리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카드 사용기간 동안 문화를 충분히, 아낌없이 누려 더욱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

 

 

장보연.
장보연.

▲ 공무원에게 친절이란

장보연,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공무원에게 친절이란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일례로 지방공무원법 제51조에 ‘공무원은 주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이처럼 친절은 법적 의무로 지정할 만큼 필수적인 덕목이다.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웃으며 인사하고, 잘 들어주며, 궁금해하는 사항을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공무원은 불친절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말 그대로 친절하게 대하지 않은 게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민원처리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그렇게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공무원에게 바라는 친절의 기준이 더 높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민원인이 원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까지 이어져야 한다. 자신이 담당한 민원이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됐을 때 바로 종료하는 것보다는 유사한 사례를 찾아 처리하려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시도로도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민원인이 이해할 수 있게 상세히 설명하는 것도 좋다. 물론 이러한 방법이 모든 민원인을 만족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가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공무원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게 할 것이다.

독일 문학의 거장인 괴테는 ‘친절은 사회를 결속시키는 황금 사슬’이라고 말했다. 내가 먼저 행하는 친절이 믿음직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현대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