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의 가치' 기러기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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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고기봉.

▲ '같이의 가치' 기러기 리더십

고기봉, 생활공감정책참여단 제주도 대표

 

이장 선거 경선으로 요즘 마을마다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우리 인생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갈등이 없이 협동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일일 것이다.

나 혼자 가려는 것보다는 기러기처럼 다 함께 힘을 합쳐 날아가야 한다.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유지하며 머나먼 여행을 한다. 앞에서 날아가는 리더는 온몸으로 바람과 마주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해 뒤따라오는 동료 기러기들이 혼자 날 때보다 70% 정도의 힘만 쓰면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면 동료 기러기들은 끊임없이 울음소리를 내 리더에게 응원의 소리를 보낸다.

이렇듯 공동목표를 가지고 협동으로 함께 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 더 쉽고 빠르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묶어지고 서로의 뜻이 통할 때, 우리 몸짓은 기러기처럼 가볍게 길고도 먼 여행을 무사히 해낼 수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경쟁 상대라고 해서 자그마한 흠만 보이면 부풀려 모략하고 적으로 간주하며 악의적인 공격을 일삼는 일은 자제돼야 한다. 용서와 화해만이 공존하고 더불어 사는 여유로운 지역사회가 될 것이며 나아가 성숙한 도민의 상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는 섬기는 지도자를 찾고 있다. 그들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오롯이 우리와 함께 여행할 그대를 응원합니다.

 

 

김동환.
김동환.

▲ 연말정산 전 고향사랑기부제 주목하세요

김동환, 제주시 총무과

 

연말이 되면 직장인들은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부서의 요구자료로 인해 한층 더 정신없다고 느끼게 된다. 자신의 업무도 마무리 지어야 하는 마감 시즌에 더해 자료를 빨리 내라고 독촉하는 연말정산 담당자까지, 매년 이맘 때면 누구 할 것 없이 무척 바빠지는 모습이다.

만약 자신이 연말정산에서 돈을 환급받게 된다면 다음해 2월 달 급여에 지급되는 ‘13월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13월의 보너스를 받기 위해 연금저축, IRP 등의 제도도 추천되지만, 무엇보다도 세액공제를 받으며 추가적인 답례품 제도까지 수령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특히 더 주목해야 할 제도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10만 원까지 내면 100% 세액공제된다. 또한 3만원 한도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본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위치한 지자체에는 기부할 수 없으니 이 점 참고 바란다,

이렇듯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의 재정자립을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기부를 통해 갈수록 벌어지는 중앙과 지역의 격차를 좁히자는 철학이 숨어 있다. 또한 기존의 세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역 문제들을 직접 기부금을 모금하여 해결하려는 노력도 담겨있다.

자신의 연말정산 전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내년 2월 ‘13월의 보너스’를 두둑이 받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과정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보며 고향사랑 기부금이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김정희.
김정희.

▲ 오늘도 직장에서 힘든 후배들에게

김정희,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영혼 없이 멍때리다가 영혼이 돌아올 때 “내가 잘 살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점이 들 때가 가끔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만족하면서 살자”라고 하지만 막상 결과가 좋지 않으면 속상하고 자괴감이 든다. 이럴 때 나를 위로하며 삶의 좌우명이자 삶에 지쳐 괴로워하는 친구나 후배들에게도 많이 인용하는 러시아 시인 알렉산드로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도 읊조려 본다.

법의 테두리에서 업무처리를 하다 보면 민원인과 충돌할 때가 많다. 우리의 업무가 민원인 요구를 해결해 주면 민원인이 친절하고 따뜻한 직원이라며 기쁘게 돌아가고, 해결해주지 못하면 섭섭해하면서 언성이 높아지며 안 좋게는 법적 다툼까지 간다. 민원인과의 만남이 좋지 않게 흘러갈 때 직업 선택에 대해 후회하며 이직을 꿈꾼다. 그러다 자신을 다스리고 가족을 생각하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한다.

우리 직원들 대부분이 많은 업무보다 어떤 부서장이나 동료를 만나느냐에 직장 스트레스의 많은 범위를 차지한다고 하니 괴로운 일이다. 나 역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매사 싫다, 나쁘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다 보면 업무도 꼬이고 가족, 동료들 간에도 사이가 나빠져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게 된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더 예의를 지키고 존중해야 한다. 내가 싫으면 남도 싫듯이 내가 조금만 남의 입장에서 베풀고 솔선수범하면 가정, 직장, 더 나아가 사회가 행복할 것이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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