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레이스 시작…진정한 일꾼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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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120일간의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예비 선량들이 저마다 지역의 일꾼임을 자처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예비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번 총선은 지난 8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일반 유권자도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고, 향우회·종친회·동창회 등 사적 모임도 참여자가 25명 이하이면 가능하다. 선거구 내 세대수 10% 이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고, 후원회를 설립해 최대 1억5000만원을 모금할 수 있다.

이번 제주지역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의 독식 구도가 이어질지 여부다.

제주는 지난 제17대 총선부터 제21대 총선까지 20년간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등 3개 지역구를 모두 민주당이 독차지해왔다. 여야는 ‘탈환이냐’, ‘수성이냐’를 놓고 앞으로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을 향한 선량들의 행보가 시작됐다. 연말연시 크고 작은 행사와 모임이 잦아지는 때여서 예비후보 간 신경전 속에 내년 총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본격화될 것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봉사자이고, 국민에 대해 의무와 책임을 져야하는 중요한 자리다. 국민을 대변하기보다는 자신이 속한 정당을 위한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는 지금의 정치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은 어느 때보다 높다.

내년 선거에서 4년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는 것은 도민들에게 달렸다.

무엇보다 어느 후보가 제주를 위한 후보인지를 꼼꼼하게 살펴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앞으로 넉 달간의 총선 과정은 후보자들과 유권자 모두가 수준 높은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장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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