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독감 확산세가 심각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인플루엔자(독감) 외래환자 1000명 당 의사환자 수는 12월 1주 116.3명으로, 유행 기준(6.5명)의 18배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61.3명)보다도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11월 1주 52.3명, 11월 2주 64.8명, 11월 3주 85.6명, 11월 4주 109.9명, 12월 1주 116.3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12월 1주 7~12세 의사환자는 226.3명, 13~18세 의사환자는 198.5명으로, 주로 어린이·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독감 유행이 지속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와 함께 개인위생수칙 준수율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제주도는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접종을 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다.
독감 유행은 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임신부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어린이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독감 환자와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2주 이상~9세 이하 소아, 기저질환자 등은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되는 만큼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같은 독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과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는 개인위생수칙 준수, 주기적인 환기 등 예방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통해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고, 증상 발생 후 감염력이 소실되는 해열 후 24시간 경과까지 집에서 휴식(등원·등교·출근 등 자제)을 취하는 것이 좋다.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종사자와 입소자 예방접종, 개인위생수칙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의 방문을 제한하며, 유증상자 격리 등이 필요하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는 만큼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등을 지키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