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겨울채소, 사랑의 온기를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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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춘,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

“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미니 양배추가 싱싱하고 맛있게 보이네요. 잘 먹을게요. 감사합니다.”

지난 12일 아침, NH-OIL 주유소에서 겨울채소 사은 행사를 실시했다. 주유를 하러 온 고객님께 미니양배추를 나누어 드렸더니 따뜻한 감사인사를 주셨다. 겨울채소로 소비자들에게 온기를 나눈 셈이다.

올해 처음, 제주농협은 12월 12일을 ‘겨울채소 나눔의 날’로 지정했다. 농산물 하나(1)가 사랑으로 둘(2)이 되는 나눔(12)의 의미이다. 제주의 겨울채소는 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비트, 적채, 쪽파, 대파, 유채나물, 취나물, 감자 등이다.

제주농협은 12월 12일 겨울채소 나눔의 날 지정 첫 행사로 진행한 주유소 사은행사와 더불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승화)를 방문해 농산물 기부행사와 제주 겨울채소 이웃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도내 농산물의 ‘소비’와 ‘기부’가 함께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한 이번 행사로 제주 겨울채소를 통해 도민들에게 사랑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최근 기후 변화, 농업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영농비 상승 등으로 농가들이 매우 힘든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농업 기술 연구, 농업 인구 감소에 대응한 스마트 농기구를 활용한 미래형 농업으로 새로운 농업의 가치를 구현하고자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농업이 더욱 활성화되려면 제일 먼저, 생산량에 맞는 적절한 소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제주농협은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2월 12일에 실시한 JDC-제주농협 농산물 기부행사를 시작으로 12월 19일에는 제주산 겨울채소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 농산물의 생산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정책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의 폭을 넓혀 갈 예정이다.

제주 겨울채소는 국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주도는 1차 산업 비중이 11.1%로 전국(2.0%)의 5.5배 수준이며, 겨울철 국내 채소의 80%를 공급하는 식량 기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제주 채소의 안정적인 수급이 우리 국민의 식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산물 수급 변동은 농산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는 농업인의 소득 보전과 소비자 보호로 연결된다. 따라서 농산물의 적정 생산과 적정 가격 책정, 적정 소비는 결국 하나의 연결고리이므로 근본적이고, 효율적안 해결 방안을 찾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제주농협은 농업인들에게 농산물을 제값으로 팔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맛있는 농산물을 공급하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농업인에게는 실질적인 이익을 주고, 소비자에게는 신뢰는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024년에도 역시 제주농협에서는 겨울채소를 통한 사랑의 온기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늘 여러분의 식탁에 겨울채소를 이용한 갖가지 요리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단란한 식사를 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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