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월 째 상승과 대조…민간 아파트값 서울 이어 높아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지수가 16개월째 하락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전국 주택가격과 대조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택(아파트, 연립, 단독, 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한달 전보다 0.07% 내려갔다.
집값 하락세는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째다. 올해 누계치로는 전년 동기대비 2.18% 하락했다.
특히 전국 지수가 올해 7월부터 상승세(+0.03%)로 전환한 것과 달리 제주지역은 1년4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 5월(-0.28%)부터 둔화되고 있다. 6월 -0.20%, 7월 -0.13%, 8월 -0.10%, 9월 -0.07%, 10월 -0.05%로 내림폭이 축소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0.10% 하락해 연립주택(-0.06%)과 단독주택(-0.06%)보다 하락폭이 컸지만 지난해 12월 -1.61%에서 점점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날 발표한 ‘1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1㎡당 780만1000원(3.3㎡당 2577만63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71만5000원) 대비 16.1%(108만6000원) 상승한 것으로, 서울(㎡당 1034만7000원)에 이어 두번째 높은 금액이다.
또한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은 100으로 환산해 산출한 분양가격지수는 333.2(2014=100)로, 전년 동월 대비 16.17% 올랐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