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한 한파…20일부터 다시 강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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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북극 한파' 이어져…강풍에 폭설까지

지난 주말 제주를 강타했던 한파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오는 20일에는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제주지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북부) 4.8도, 서귀포(남부) 6.4도, 성산(동부) 5.2도, 고산(서부) 4.4도를 기록하면서 전날(17일)보다 2~3도 가량 올랐다.

여기에 전날 기승을 부렸던 태풍급 강풍도 잠잠해지면서 체감온도도 기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기상청은 19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8~11도까지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정도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오는 20일에는 한반도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 기온이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여기에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일부터 오는 주말까지 유럽과 우랄산맥 쪽의 기압능이 발달, 북쪽의 찬 공기가 이를 타고 한반도로 바로 유입되는 이른바 ‘북극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해수면 온도가 9~14도 수준으로 평년보다 0.5도 높은 서해 위로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지나가면서 눈구름대가 형성, 한반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는 20일부터 제주에 많은 눈과 함께 한파가 이어지다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을 기점으로 서서히 기온이 오르면서 다음 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제주 산간에 발효됐던 대설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18일 밤 산간을 중심으로 또 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대설 예비 특보를 발효했다.

예상 적설량은 중산간에 1~3㎝, 산간에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8일 한라산 지점별 적설량은 사제비 오름 24.1㎝, 삼각봉 23.9㎝, 어리목 22.6㎝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한라산 탐방로 7개 코스 모두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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