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적은 월급...기초생활 지원에도 생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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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⑧ 홀로 딸 키우며 미용사 꿈 꾸는 소진씨
이소진씨가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사무실에서 적십자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소진씨가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사무실에서 적십자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홀로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이소진씨(가명·25)는 최근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도내 한 미용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인턴 월급이 60만원 수준에 불과해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두 사람이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은 미혼모 시설의 도움을 받아 사회복지법인 주거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월세가 큰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한 번에 거주할 수 있는 기한이 2년에 불과한데다 연장도 최대 3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방과 후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학원비로도 적지 않은 지출이 발생, 생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씨는 “부모님이 새터민이기 때문에 주위에 도와줄 친척들이 없다. 그나마 오빠가 제주에 살고 있어 가끔 아이를 맡아주고 있다”며 “아이 아빠는 임신하자마자 연락이 두절됐다. 몇 년 전 연락이 왔었는데 돈을 요구하면서 이제는 아예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나중에 미용실을 차리는 것이 꿈이다. 미용학원과 방송통신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열심히 준비한 결과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며 “자격증 취득에 집중하면서 아쉽게도 방통고는 제적을 당했지만 다행히 꿈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빠듯해 미래를 전혀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축할 돈도 없어 청약만 겨우 유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아이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점이 너무 많다”며 “우리 모녀가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후원 문의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75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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