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문학회, '동백문학' 3호 발간
제주를 기반으로 전국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 여성 문학인의 플랫폼인 동백문학회(회장 김순신)가 최근 ‘동백문학 3호’를 펴냈다.
특집에서는 ‘문학이 품은 제주의 맛’을 주제로 고사리, 보리개역, 오메기술, 장 담그기의 풍경, 자리물회, 보말죽, 자리젓, 양하, 접짝뼈국, 콩잎 등 제주의 음식과 재료를 시와 수필로 풀어냈다.
특히 진순효 시인의 ‘藥食同原, 그 오래된 지혜를 찾아서’에서는 좌동열 연구가와 주고받은 삶과 인문학 문답이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나의 삶, 나의 문학’은 1959년 한국일보 독자 시조상 당선 이후 시와 시조, 수필 분야에서 문학적 성취와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오옥단 시인을 조명했다.
‘인물탐구’에서는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노동운동과 여성해방운동에 앞장서다 일본에서 생을 마친 김시숙(1880~1933) 선생을 들여다봤다.
회원 작품으로는 한림화 소설가의 손바닥 소설 ‘풀잎이 바다에게’와 올해 서귀포문학상을 수상한 강영은 시인 등 시, 시조, 수필, 동화 등을 수록했다.
김순신 회장은 “앞으로 제주지역 문학의 소중한 자산을 발굴하고 문학으로 기록하는 창작 활동에 주력하겠다”며 “특히 제주 여성 문학의 플랫폼으로써 독자와의 소통과 연대를 강화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