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제주에 눈 ‘펑펑’...영하권 강추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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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 대설 특보...23일까지 추위 이어져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를 향해 남하하면서 오는 23일까지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오후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 제주로 유입되면서 오는 23일까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또 남하하는 찬 공기가 서해를 통과하면서 해기차(서해상의 해수면 온도와 찬 공기 사이의 온도 차이)에 의해 눈구름대가 형성,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제주지역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에 30~50㎝ 많은 곳은 70㎝가 넘는 많은 눈이 쏟아지겠고 중산간과 제주 동부지역에는 10~20㎝, 많은 곳은 3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 제주 북부와 남부, 서부지역에도 5~10㎝의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특히 20일 밤부터 해안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21일 아침에는 눈길로 인한 출근길 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와 북·남부 중산간에는 대설 주의보를, 제주 해안지역에는 20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한 대설 예비 특보를 각각 발효했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11~13도)보다 10도가량 낮아지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1도, 낮 최고기온은 2~4도 분포를 보이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대 초속 30m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이번 강추위와 폭설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다음주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산간도로 등을 이용할 경우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에서는 낙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도 눈의 무게로 인해 시설물이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도관 등이 동파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강한 바람과 폭설로 인해 항공기, 선박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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