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출생 비중 6.3%로 전남 이어 높아
다문화 가구 계속 늘며 지난해 기준 5958가구
다문화 가구 계속 늘며 지난해 기준 5958가구
제주지역 다문화 혼인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1일 ‘더불어 사는 사회,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혼인 2759건 중 다문화 혼인은 297건으로 전체 10.8% 차지했다.
모든 시도에서 다문화 혼인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제주는 1년 전과 비교해 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에서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남편의 출신 국적 비중은 중국·미국이 18.5%로 가장 높았고,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아내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42.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제주의 다문화 출생아는 225명, 다문화 출생 비중은 6.3%로 전국에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와 함께 도내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17개 시도 중 서울(10.0%)에 이어 높았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다문화가구는 5958가구로 제주 전체 가구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제주 다문화 가구수는 2021년보다 4.0%, 2018년보다는 27.1%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도내 다문화 가구 평균 가구원 수는 3.1명이다.
도내 다문화 가구는 2018년 4686가구, 2019년 5072가구, 2021년 5730가구, 2022년 5958가구 등 매년 증가하며 6000가구를 바라보고 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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