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이 참여하는 기부문화 확산 됐으면"
"많은 분이 참여하는 기부문화 확산 됐으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따뜻한 제주 만들기 (3) 아라동지역사회보장협의
개인·음식점 등 찾아 기부자 모집...제주나눔대상 표창 수상
아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주시 아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아라동 협의체)는 단순히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부에 동참할 지역주민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도내 43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희망나눔캠페인 협약을 맺고 지역 내 기부문화를 활성화와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라동 협의체는 올해 착한가게와 착한가정과 같은 정기 기부자를 발굴하는데 적극 나서 43개 읍면동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려 ‘2023년도 우수 협의체’로 선정돼 지난 11월 제주나눔대상에서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아라동 협의체는 정기 기부에 동참한 기부자들의 정성으로 모인 성금에 협의회 자체 기금을 더해 지역 내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정에 직접 찾아가 생일상을 대접하는 ‘찾아가는 생일상’ 사업을 펼치는 등 지역 맞춤형 특화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이에 대해 양순종 아라동 협의체 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의 사회보장 활동에 주력하는 단체이다 보니 이전에는 각종 성과사업에 매진하느라 기부문화 활성화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목표를 수정, 공동모금회에서 추진하는 지역 연계 사업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아라동 자생단체 13개소의 도움을 받아 정기 기부에 참여할 착한 가정을 모집하는 한편, 협의회 위원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마을 내 음식점과 상가 등을 방문해 착한가게들을 모집했다”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기부자를 모으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며 “이에 따라 많은 금액을 모금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해 마을에 기부 문화가 널리 퍼지는 것을 목표로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생일상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것과 관련해서는 “홀로 사는 노인분들은 대부분 가족관계가 단절돼 생일상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고 해 단순히 생일잔치를 열어드리는 것이 아닌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따뜻한 생일상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엄청나게 뿌듯했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올해 추진하던 사업들에 더해 미용사와 사진작가와 함께 홀로 사는 노인가정을 직접 찾아가 영정사진을 찍어드리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에서 고립되는 이들이 없도록 취약계층 발굴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