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성장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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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는 증가했지만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꼴찌를 기록해 경제적 성장이 개인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21조원으로 2021년 20.2조원에 비해 4.6% 성장했다.


제주는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6.4%로 역성장했지만 2021년 1.2%로 반등에 성공했고, 1년 만에 상승 폭을 더 키웠다.


2021년 대비 실질 성장률은 4.6%다. 


세부적으로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정보통신업(-8.9%), 건설업(-1.9%) 등은 부진했지만 숙박·음식점업(16.3%), 운수업(17.1%) 등은 증가했다.


지역 경제 구조를 보면 서비스업 비중은 전년보다 2.4%포인트 증가한 79.5로 서울(93.5) 다음으로 지역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농림어업은 10.3%로 1년 전보다 0.5%p, 건설업은 6.8%로 1년 전보다 0.1%p 감소했다.


지역총소득도 같은 기간 21.9조원에서 22.7조원으로 3.3% 증가했다. 


개인소득 규모도 2021년 13.7조원에서 지난해에는 14.5조원으로 6.0% 증가했다. 


하지만 1인당 개인소득은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지역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115만원으로 전국 평균 4195만원을 밑돌았다. 1인당 지역총소득도 3352만원으로 전국 평균 4256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평균 2339만원보다 200만원 가까이 적은 2151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개인소득은 가계 등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역내총생산의 증가에도 개인소득이 낮은 것은 경제 성장의 혜택이 일부 산업이나 기업에 치중되고, 개개인에게는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지역 경제의 소득 재분배 구조 개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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