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메밀 주산지 제주인데…너무 낮은 소비자 인지도
전국 1위 메밀 주산지 제주인데…너무 낮은 소비자 인지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메밀 하면 떠오르는 지역 62.6% 강원 선택
제주메밀 통합 브랜드 활용 방안 마련 시급

전국 최대 메밀 주산지는 제주이지만, 인지도가 낮아 ‘제주메밀’ 통합 브랜드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단일 규모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 면적이 약 99만㎡로 축구장 130개를 합한 것보다 더 넓다. 사진=농업회사법인 제주오라 제공
전국에서 단일 규모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 면적이 약 99만㎡로 축구장 130개를 합한 것보다 더 넓다. 사진=농업회사법인 제주오라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지역특화작목 메밀의 통합 브랜드 ‘제주메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소비자 인지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메밀 재배면적은 1665㏊로 전국(2259㏊)의 73.7%, 생산량도 1264t으로 전국(1982t)의 63.8%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1위 주산지이지만, 강원지역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제주 통합 브랜드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농기원은 밝혔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입도 관광객과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한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메밀’ 통합 브랜드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먼저 ‘메밀 하면 국내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강원도가 62.6%로 가장 높았고, 제주는 28.0%로 나타났다.  

농기원은 강원도의 다양한 메밀음식과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관련 축제 홍보 등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지역 메밀 재배 또는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알고 있다 37.0%, 모른다 63.0%로 제주메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낮게 조사됐다. 

메밀 하면 연상되는 것은 음식 41.6%, 메밀꽃 38.1%, 축제 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제주지역은 차별화된 새로운 음식이나 특산품이 적고, 관광과 연계한 메밀꽃 및 축제 시기의 한계 등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메밀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제주메밀’ 통합 브랜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96%가 동의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제주메밀 통합 브랜드를 활용해 메밀꽃 및 축제 시기에 맞춘 관광상품과 메밀음식, 특산품 등을 개발해 홍보하면 소비자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