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숙 작가 첫 번째 수필집 ‘가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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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나는 잠을 자다가 깨어나 수많은 밤, 찬물을 날마다 바가지로 끼얹었다. 마른 장작에 불을 붙인 것처럼 시도 때도 없이 뜨거워졌다.”

진영숙 작가가 최근 첫 번째 수필집 ‘가을 순’을 펴냈다.

1부 꼬부기와 폼생이, 2부 껍질을 깨는 아이, 3부 여뀌와 메꽃, 4부 커플 운동화, 5부 가을 순으로 총 40편의 작품이 실렸다.

진 작가는 책머리에서 “아직도 어머니와 나의 심리적 탯줄은 연결되어 있다. 글의 많은 부분이 어머니다. ‘어머니의 의자’로 등단하고, 첫 작품집 이름 ‘가을 순’도 어머니의 이야기”라며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면 누군가의 발자국을 따라가야 한다. 참 따뜻하고 친절한 안내자를 만나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안성수 문학평론가는 “‘가을 순’의 후반부에서 어머니와 사별 후 갑작스레 갱년기 증상이 찾아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며 “그의 문장은 상투적이지 않고 풋풋해 신선한 이야기 길을 낸다. 꾸밈없는 솔직담백한 문장들은 진실성의 밀도를 높이고, 체험의 깊이와 울림의 질을 높이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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