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평론의 개척자, 김종원 평론가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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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시정신과 영화의 길’, 시집 ‘시네마 천국’ 펴내

아흔을 앞둔 한국 영화평론의 개척자 김종원 시인 겸 영화평론가(86)가 최근 회고록 ‘시정신과 영화의 길’과 시집 ‘시네마 천국’을 펴냈다.

‘시정신과 영화의 길’은 시인이자 영화평론가, 영화사연구자로 평생을 살아온 김종원의 회고록이다. 1937년 제주에서 태어난 김 평론가는 1957년 ‘문학예술’과 1959년 ‘사상계’로 추천을 완료한 제주 출신 1호 등단 시인이다.

학생 시절 소년 시인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 평론가는 제주의 대표적인 학생문예지 ‘별무리’의 편집을 맡았으며 제주 최초의 시전문지 ‘시작업’의 발간을 주도하는 등 전후 제주의 문화사에 빼놓을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

또한 김 평론가는 1959년 영화평론을 시작해 1965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설립을 주도했으며 현재까지 현역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평론계의 산증인이다.

‘우리영화100년’을 집필하는 등 한국영화사 연구의 한 획을 그은 권위 있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시정신과 영화의 길’은 김 평론가의 삶에 새겨진 흔적과 그가 만난 사람들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일면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

시집 ‘시네마 천국’은 ‘강냉이 사설(1970)’과 ‘광화문행(1988)’ 이후 35년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영화에의 헌사’ 등 영화 관련 시편과 영화감독 유현목, 홍성기, 배우 신성일, 제주 출신 탤런트 고두심 등 영화인들과의 인연을 소재로 한 작품, 그리고 고향 제주가 바탕에 깔린 ‘자연과의 교감’ 등 모두 다섯 묶음, 73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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