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워라벨’ 지수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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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평가서 작년 56.2점 획득...9위서 13위로 하락

제주도의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지수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전국 17개 시도의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27일 발표했다.

이 지수는 고용부가 2017년부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일(·초과 근로시간 등), 생활(남성 가사노동시간 비중 등), 제도(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등), 지자체 관심도(·생활 균형 조례 유무 등) 등 네 영역별로 평가해 산출한다.

지표마다 기준값을 만들어 100점을 설정, 기준값 대비 얼마만큼 도달했는지를 점수화한 것이다.

지난해 제주는 총점 56.2점을 받아 전년 대비 1.4점 상승했다. 하지만 순위는 9위에서 13위로 4단계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일 영역에서 제주는 17.1점을 받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휴가 기간과 유연근무 도입률·이용률 증가세에 힘입어 20213위에서 20221위로 등극했다.

생활 영역은 17.5점으로 전국 평균(16.7)보다 높았지만 전년과 비교해선 3.6점 하락했다.

제도 영역은 14점으로 전년 대비 2점 상승했지만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제도 지수의 세부지표에는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을 포함해 육아기 근로기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사업장, ·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초등돌봄교실 이용률, ·가정 양립제도 인지도 등이 포함된다.

지자체 관심도도 전국 대비 떨어졌다. 이 영역에서 제주는 7.5점을 받아 전년 대비 0.3점 상승했지만, 강원(7.2)에 이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전국 평균 워라벨 지수는 58.7점으로 전년(54.8) 대비 4점 증가했지만, 여전히 50점대를 면치 못했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우리 사회의 일·생활 균형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고 지역별 편차도 줄었지만, 지자체별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의 문화·의식·관행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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