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취업자 수 감소 심각한 사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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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에서든 40대는 그 사회의 기둥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40대는 주춧돌 역할을 한다. 특히 경제 분야에선 더욱 그렇다. 그래서 40대를 ‘경제의 허리’라고도 한다.


올해 제주지역 인력 사정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허리’인 40대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일손 부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올해 3분기 전국 16개광역시·도 일손상황을 측정한 ‘지역 노동시장 수급 상황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제주를 포함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노동 공급에 비해 노동 수요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노동력에 비해 일손 부족상황이 그만큼 심해졌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노동시장 수급을 측정하기 위해 구직 대비 구인배율을 활용했는데, 이 지수가 높아질수록 일손 부족 상황이 심해졌다는 뜻이다. 최근 4년간 제주는 0.78에서 0.79로 지수가 올라갔다.


한국은행이 전국 570개 업체를 대상으로 팬데믹 전·후 인력상황에 대한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기업 15.3%는 ‘올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인력 부족 상황을 호소한 기업이 12.0%에 그쳤던데 비해 더 늘어난 것이다. 


연구진은 노동시장 불균형이 심화된 이유로 크게 제조업 현장직 기피와 돌봄서비스 구인 증가를 들었고, 40대 인구의 감소가 일손 부족의 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40대 인구는 10만9075명으로 전년 동월 11만1050명에 비해 1975명이나 줄었다.


단순한 숫자놀음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상황이 심각하다. 일손 부족에 대한 행정당국의 발 빠르고 명확한 대처가 요구되는 이유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제주도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인구정책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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