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5억원 투입...내년 8월말까지 정비.보수 마무리
제주시는 탑동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제주오리엔탈호텔까지 지하에 매설된 박스형 우수관로에 대한 정비 공사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박스형 우수관로는 1988년 탑동 바다를 매립하면서 지하 230m 길이로 매설된 관로로 35년이 지나면서 관로가 부식됐으며, 바닷물로 인해 토사가 유입된 상태다.
제주시는 내년도 사업비 10억원(국비 5억원·지방비 5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조만간 공사에 착수한다. 총 공사비는 45억원이다.
이번 정비 공사로 해당 호텔 앞 1개 차로는 내년 8월 말까지 차량 통행 제한이 연장된다.
앞서 빗물을 받는 박스형 우수관로는 노후화로 인한 균열과 부식으로 정밀 안전진단 결과 최하위 등급인 E등급(불량)을 받으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차량통행이 제한돼 왔다.
고병준 제주시 상하수도과장은 “사각박스 형태의 우수관로는 길이 4.5m, 높이 2.5m의 대형 관로에서 소형 장비와 인력이 직접 관로에 들어가서 철근을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해 보수·정비 공사를 벌이게 된다”며 “도로 굴착 없이 지하에서 진행되는 공사가 내년 8월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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