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매립장, 시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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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홍경찬.

▲ 봉개매립장, 시민의 품으로

홍경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제주에도 매립장, 하수처리장처럼 각종 폐기물 처리시설들이 설치돼 왔다. 하지만 주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임에도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지대와 치안, 환경, 정서 등을 이유로 혐오시설로 여겨지는 ‘님비현상’의 예외 대상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은 제주시에 배출된 각종 생활폐기물을 묻은 곳이다. 매립장은 1~4공구에 걸쳐 전체 매립 면적 20만3320㎡, 매립량은 231만9800㎥에 이르며 제주시권 최대의 규모로 조성됐고, 올해 시설의 사용을 종료했다.

봉개동 주민들이 지난 30여년 간 많은 희생과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 온 사실과 상생의 길을 동행해 주신 데 대해 50만 제주시민들이 그 고마운 마음을 알고 있다.

행정과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1992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봉개매립장 운영 기간을 연장하면서 최종 4차의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행정은 제주시 폐기물 처리사업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해 광역 폐기물처리시설로 폐기물 처리를 이전 시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도모하고,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지역주민들에게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한 충실한 협약 이행으로 주민과의 신뢰를 이어가면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고미숙.
고미숙.

▲ 제주4·3 희생자 4차 보상을 시작하며

고미숙, 서귀포시 자치행정과

 

갑진년(甲辰年) 새해 1월부터 4․3희생자의 4차 보상금 신청이 시작된다. 대상은 2662명이며 희생자가 사망하거나 행방불명인 경우 민법상 상속권자가 보상금을 지급 받을 권리를 갖는다. 사전 가계도 조사를 통해 파악된 상속권자수는 2만 9000여명으로 희생자수의 11배에 달한다.

4․3특별법이 개정되면서 2022년 6월, 제주4․3희생자에 대한 1차 보상금 신청이 시작됐고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전례에 없던 국가 차원의 대규모 보상으로 많은 혼란이 예상되며 문의가 폭주하기도 했지만, 어느덧 보상금 신청의 반환점을 넘어가고 있다.

보상금 신청부터 지급까지는 실무위원회와 국무총리 산하 제주4․3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에 수개월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75년이라는 기간 동안 억울함과 비통함을 가슴에 안고 살아야 했던 유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보상금이라도 지급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이는 공직자라면 한마음 한뜻일 것이다.

또한 4․3으로 인해 희생자의 자녀로 호적에 오르지 못한 자식들의 친생자관계 회복을 위한 가족관계정정 신청도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정당한 상속권 회복을 기대해 본다.

보상금 신청은 2025년 5월 31일까지이다. 각각 행정시 자치행정과 4․3지원팀과 읍·면·동 별 4․3업무 창구를 통해 가능하며, 도외와 해외거주자의 경우 제주도청으로 등기우편 접수하면 된다.

 

 

문영상.
문영상.

▲ 소형 농기계의 올바른 보관·관리법

문영상, 道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농기계는 자동차와 같은 원리로 움직이지만 그 쓰임새가 다르다. 보통 농기계는 흙먼지가 많은 밭이나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서 사용되며 연간 사용일 수도 적기 때문에 오랫동안 문제없이 사용하려면 특히 겨울철의 보관과 관리가 중요하다. 기계에 따라 여러 요령이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본다.

첫째, 엔진과 몸체는 닦으며 기름치고 깨끗이 청소한다. 엔진과 부속품에 낀 이물질, 펌프와 호스 내부의 농약, 모래, 물기 등을 제거하고 청소한 후 각 기계 회전부, 작동부, 마찰부, 케이블 등에 새 오일과 그리스를 주입한다.

둘째, 엔진 오일, 냉각수, 부동액을 점검한다. 이후, 약 5~10분 정도 공회전시키며, 냉각수를 제거한 후에는 잘 보이는 곳에 ‘물 없음’ 꼬리표를 부착하고, 새 부동액을 공급하거나 농도를 확인해 보충한다.

셋째, 엔진은 압축 상태로 보관하고 축전지는 단자를 분리한다. 만일 전해액이 부족하면 증류수를 보충해 충전하고, 충전한 축전지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10~40℃의 장소에 보관한다.

넷째, 습기가 적고 햇볕이 들지 않는 시설 내에 보관해 녹슬지 않도록 하며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섯째, 디젤(경유)과 가솔린(휘발유)의 연료 종류에 따라 잘 정비해 보관한다.

귀찮기도 하고 습관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잘 숙지해놓으면 작업 중 고장에 따른 불편없이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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