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과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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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작가 신작 에세이, 큰글자책 ‘쓰는 마음’ 펴내

감성 충만한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엮어온 시린 작가가 신작 에세이 큰글자책 ‘쓰는 마음’을 펴냈다.

제주의 길과 마을로 나섰던 발걸음이 이번에는 작가 자신에게로 향했다. 조금 더 내밀한 기록, 아픈 몸과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다.

1부 ‘눈이 나쁜 아이’에서는 아프고 약한 몸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해 말한다. 작가는 자신을 포함해 세상의 작고 약한 존재들에게 유독 눈길이 머문다. 그들은 상처받기도 하고 체념하기도 하지만, 다른 존재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찾고, 자신만의 위로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글쓰기다.

2부 ‘쓰는 사람이고 싶어서’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지만, 선뜻 펜을 들지 못하는 이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아무나 써도 된다’, ‘최고가 아닐 수도 있다’, ‘글은 내가 쓴다’라고 말이다. 글쓰기에 대한 요령보다는 응원에 가깝다. 작가 또한 작고 약한 한 존재로서 글쓰기를 통해 받은 위로와 응원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날씨처럼 이야기가 왔으면’ 하고 희망한다.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3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았으며, 시력이 약한 이들을 위해 큰글자책으로 만들어졌다.

“어느 날 섬에 왔다. 고사리도 모르던 서울 촌년이 제주말도 곧잘 하는 제주 촌년이 됐다”는 시린 작가는 마실하며 만난 길, 사람, 작은 것들의 이야기를 듣고 쓰며 지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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