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제주, APEC 가치 부합…부산 유치는 지방시대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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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선고 관련 “재판부 합리적 판단 기대" 무죄 입장 재확인
이재명 피습 관련 철저한 수사와 처벌 강조…"민주당 탈당은 없을 것"
오영훈 제주지사가 4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올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4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올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4일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하 APEC)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해 “APEC의 가치와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는 압도적으로 제주다. 부산이 다시 가져간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APEC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

오 지사는 또 오는 10일 예정된 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에 대해 “재판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무죄라는 입장을 재확인 했고,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탈당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올해 실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꼽았다.

오 지사는 “올해 4월이나 5월쯤 결정이 날 수 있다. 여건은 나쁘지 않다. 2005년에 다소 걱정했던 부분이 항공편이었는데 무안공항과 정석비행장까지 보완공항으로 염두해 두는 등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6성급, 7성급 호텔들이 영업하고 있어 정상들의 만족도도 높고 경호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지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통해서 국제회의 유치 경험도 부산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2005년에 부산이 한 번 개최했기 때문에 다른 지방도시가 유치하는 것이 맞다”고 피력했다. APEC 개최지 결정과 관련해 부산의 2030 엑스포 유치 실패가 변수가 돼서는 안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었던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재단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지침이나 기준을 제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재단의 독립적 운영에 개입할 생각이 없다”면서 “이사회 선임이나 이사장 선임이 완료되면 당연히 재단 중심으로 운영체제가 정착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서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이다. 안타깝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과 관련해서는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서 제가 옳다, 그르다를 평가하기는 적절치 않다”면서 “광역자치단체장의 업무를 수행하는 입장에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지만 정무적 의견을 내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민주당 탈당을 묻는 질문에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을 맡는 바 있다.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재판 선고에 대해 오 지사는 “다음 주 수요일 선고가 있다. 제 입장에서는 드릴 말씀 없다”면서도 “제가 공소사실 인정한 적 없고, 입증된 적도 없다. 당연히 저는 무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재판부의 몫이다. 재판부가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판단할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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