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2명 중 1명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민 사행심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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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2명 중 1명은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도민들의 사행심을 조장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에 있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제주지역에 있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0, 11월 두 달에 걸쳐 19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지역 카지노산업에 대한 도민 인식 전반을 파악해 카지노산업 관련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인식 변화를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제주도민의 사행심을 조장하는지 묻는 문항에 55%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청소년 등 교육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문항에도 55.1%가 ‘그렇다’고 답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제주지역 범죄율 발생을 높이는지 묻는 문항에는 49.9%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제주관광 이미지 호감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해서는 40.1%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카지노 업체들이 총매출액의 10% 내 금액을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는데, 이 금액이 적당한지 묻는 문항에는 41.4%가 ‘부족함’을 선택했다. 카지노가 도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지 묻는 문항에는 39.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제주 카지노는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지원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지 묻는 문항에는 가장 높은 34.2%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사업’을 택했다. 이어 ‘제주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 사업’ 32.8%, ‘제주지역 마을 발전 지원 사업’ 12.0%, ‘취약계층(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지원 사업’ 10.9%, ‘제주지역 학생 인재 양성 지원 사업’ 10.1%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카지노 관리·감독 부서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규제 또는 지원 중 어느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 묻는 문항에는 51.4%가 ‘규제 강화’, 27.3%가 ‘지원 강화’라고 답했고, 21.3%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도민 인식조사 결과 긍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사행심 조장 등 부정적인 의견도 다수 나타났다”며 “제주 카지노가 건전한 관광산업으로 발전하도록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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