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고향사랑기부자 1만6000명…모금액 18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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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액공제 위해 연말 기부자 몰려…보름만에 6억 급증

지난 1년간 제주에 고향사랑기부를 한 기부자가 1만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액은 18억원을 돌파했다.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제주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자 1만6003명(기부 건수 1만6610건), 모금액 18억2300만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15일까지만 하더라도 모금액이 12억1322만2300원이었는데, 약 보름 동안에만 6억원 가까이 늘었다. 

연말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기부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많은 날에는 하루에만 8000만원(10만원 기준 800명)이 모금되기도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핵심 연령대는 직장인이 주를 이루는 30~40대로, 전체 기부자의 64%를 차지했다.

또 10만원을 기부한 소액 기부자가 전체 90% 이상인 약 1만5000명으로 집계됐으며, 기부자의 56.8%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재외도민, 출향민, 운동선수, 가수, 배우, 기업 대표 등 모두 109명이고, 총 기부 금액은 2억6000만원이다. 

기부자들이 선택한 답례품은 제주감귤이 3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돼지고기 16.6%, 탐나는전 10.3%, 수산물 꾸러미 9.7%, 갈치 6.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위해 고액 기부보다 소액 기부를 중심으로 홍보 전략을 펼쳤고, 경쟁력 있는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선정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주 고향사랑기부가 제주의 청정 자연과 환경을 지키는 일에 사용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시행된 지난 1년간 제주를 마음의 고향으로 삼아 기부해 준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부자 우대 시책 다양화, 기부자의 공감과 효능감을 이끌어내는 지정 기부사업 발굴 등 제주를 응원하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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